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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어쿠스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용한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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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큐오넷에서 토마토님 댓글이나 글을 보면서 룸어쿠스틱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했는데요

저음 부밍이 심한 제 방에 베이스트랩 및 룸어쿠스틱을 하고 싶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제 방의 구조입니다.

오른쪽 면 전체가 베란다 유리라서 암막 커튼으로 가려논 상태구요. 마주하는 창문들 역시 암막커튼으로 항상 가려져있습니다.


https://www.hifivision.com/threads/corner-bass-traps-diy-caution-picture-load.54553/


이 주소의 메뉴얼대로 코너 베이스트랩을 세개 만드려고 계획중입니다.

크기는 50-50의 직각삼각형으로 뒤쪽까지 채우려고 합니다

베란다쪽 코너는 문이 있어 파티션에 미네랄울을 붙혀 이동식으로 계획중입니다.

건물 옥상이라 방음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제 고민은

1)책상기준 왼쪽에 책장이 있어서 그 앞에 베이스트랩을 둬도 괜찮을지, 아니면 책장을 옮기고 완전 코너에 넣을지 고민입니다

삼각 베이스트랩이 코너가 아닌 책장 앞에 있을시 소리가 왜곡되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서요

 

2)문 옆에 있는 기둥과 문 때문에 책장 위치를 왼쪽에 뒀는데 배치상 더 좋을 수 있는 구조가 있을지 궁급합니다.

오른쪽 문은 건물 밖 옥상으로 나가는 문, 나무기둥쪽 문은 옥탑방으로 올라오는 문입니다.

책상이 어쩔 수 없이 문이 없는 쪽으로 배치된 상황입니다.

 

베이스트랩 작업 후 남는 암면으로 어쿠스틱 판넬도 만드려고 합니다.

파티션을 두개 구매해서 베란다 쪽 창문에 세우고 마주보는 벽에도 걸어 놓으려고 합니다.

 

천장은 높은편입니다. ㅅ 자로 되어있는데 제일 높은 부분이 3미터가 넘어보입니다.

많이 찾아보고는 있지만 조금의 조언이라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4개

토마토2019.01.02

1)
베이스 트랩은 코너쪽에 세우는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 이유는 가로, 세로, 대각선에서 생기는 공진음이 코너쪽에서 중첩되기 때문입니다.
바닥부터 천정까지 꽉차게 설치하고 폭은 정면에서 쟀을때 최소 60cm 이상 - 크면 클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베이스 트랩은 전면부를 패브릭 만으로 마감하기 보다는 나무로 군데 군데 가려주는 편이 좋습니다.
방음부스 시공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2)
방안에 책장, 소파, 가구 들을 불규칙하게 분산 배치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암막 커텐이 ㄷ 자 모양으로 일부 벽에만 집중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쿠스틱에 좋지않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좋은 어쿠스틱이란 공진음 - 불필요한 저음을 없애는것이 포인트입니다.
암막 커텐이 좌우로 쳐져있다면 아주 안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음에도 어쿠스틱에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만약 방안의 중고음의 잔향을 줄이고 싶다면 커텐이 아니라 다른 소재(암면+패브릭+목재)를 생각해 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 어쿠스틱이란 방안 전체가 불규칙하게 골고루 흡음과 반사가 되어야 좋습니다.


이 정도의 공간 사이즈라면 대략 0.3초 내외의 RT60 을 권장합니다만
이것은 중고음 기준이 아니라 전 주파수 대역 특히 저역대에서의 RT60 이 0.3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므로
실제적으로는 실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목표 값을 0.6초 정도로 올려서 약간 잔향이 느껴지는 정도로 잡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중고음 흡음은 줄이고 저음 흡음에 매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베이스 트랩 3개 정도를 설치한다고 가졍 하면 기껐해야 0.1~2초 정도 줄어서 저음의 RT60 은 대략
1초가 넘는 수치가 나올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침대, 소파, 책장 등등을 방안 가득 채워 넣는것이고
또하나의 좋은 해결책은 어쿠스틱 클라우드를 아주 두껍게 설치하는 것입니다.
코너 베이스 트랩도 3개가 아니라 4개(1개는 이동식)를 설치하시고 사이즈도 가능한 최대 크기로 만들어서
방 모양 자체가 4각형이 아니라 8각형이 되어버리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맥시멈 노력을 해도 공진음이 완벽하게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RT60을 0.3초로 유지하는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씀드린것입니다.

그러므로 중고음을 너무 흡음하지 말고 RT60을 0.6초 정도를 유지하도록 적절하게 흡음, 반사 시키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저음부터 고음까지 어느정도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댓글 /  

이용한2019.01.03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베이스트랩은 제일 두꺼운 50-50으로 설정해서 더 두껍게는 불가능하지만 어쿠스틱 판넬을 좀 더 두껍게 만들어야겠네요
책장은 여러 정보를 보고 의자 뒤에 배치시키려고 합니다. 책상이 좀 더 왼쪽으로 오고 베이스트랩이 세부분, 이동식까지 네개
두꺼운 어쿠스틱 판넬 네개 정도를 만들어 배치시켜보겠습니다. 저음흡음 위주로 설계하는게 좋다고 하신 점 잊지 않고 한번 해보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용한2019.01.03

아 혹시 ㅅ형 천장에 어쿠스틱 판넬이나 베이스트랩을 붙이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급합니다.
그나마 하나 좋은점이 ㅅ자 지붕의 최고높이가 3.5미터 정도로 보이고 코너 높이가 3미터 정도 됩니다.
와이어 작업으로 설치하는 베이스트랩을 생각은 해왔는데
정확한 계산 없이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게 룸어쿠스틱이라고 들어서 섣불리 결정은 안했습니다.
스카이 베이스트랩? 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듣고싶습니다.  

토마토2019.01.05

어쿠스틱 클라우드는 베이스 트랩보다도 더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천정면을 따라 비스듬하게 설치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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