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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연습

김준수 │ 2020-09-06

HIT

1116

1.보컬 연습을 주로하고 스피커로 노래를 듣기도하는데 목소리가 위 아래집으로 새어나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두꺼운 콘크리트로 되어있는 아파트는 중고음 방음에 우수한가요?(바리톤보컬이고 성악적인 훈련이 소리가 크고 음압도 높아서 걱정됩니다.)


2.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꺼운 암면으로 되어있는 베이스트랩과 어쿠스틱 클라우드로 해결할수 있을까요? 


3.폴리흡음재 25t로 방을 한번 두르고 이후에 베이스트랩과 어쿠스틱클라우드로 저음을 해결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4. 신경써야할 음원이 보컬, 모니터링 스피커 인데 위치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5. 대부분 사람들이 긴 방인 경우 8번에서 9번방향으로 혹은 9번에서 8번 방향으로 긴 세로 길이를 활용해서? 스피커를 재생하던데 이유가 있나요? 6번 위치에서 7번 방향으로 혹는 7번방향에서 6번방향으로 스피커를 재생하면 무슨문제가 있나요?



댓글 5개

토마토2020.09.07

1.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고음에 취약합니다.

약 200mm 두께의 콘크리트는 약 110Hz 공진이 생기고 그에 따른 정수차 배음 220, 330, 440, 550 등등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고음 방음에 취약합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아파트 방을 악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튜바나 수자폰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지만 아파트 방 크기는 수자폰보다 훨씬 크기때문에 더 저음의 공진음이 생깁니다.
수자폰이 아주 저음까지 소리를 내지만 수자폰을 부는 사람의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수자폰 관의 공간에서 생기는 공진음과 그 배음을 듣는것입니다.
그러므로 방안서 나는 공진음과 그 배음은 내가 내는 목소리보다 훨씬 저음의 공진음이 생기고 그 공진음이 아파트 벽에 부딪쳐서 벽체가 다시 공진되어 옆방 윗방 아랫방으로 전달됩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W8YFPst-qdU



2.베이스트랩과 어쿠스틱 클라우드는 기본적으로 룸 어쿠스틱 해결을 위한것입니다.
룸 어쿠스틱을 해결하면 (최대 10~15dB 정도) 방음 효과에 도음이 되긴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방음 해결은 전혀 안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안됩니다.
차음석고(2ply + 2ply)로 더블 벽을 만들고, 더블 벽체 내부는 암면으로 채워야 합니다.
암면 두께는 두꺼울수록 좋겠지만 최소 100mm ~ 300mm 정도까지 가능합니다만
보통은 200mm 정도를 암면으로 충진할 경우 녹음실 수준의 방음이 가능합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Q4sB4rO1Qy0
https://youtu.be/5dPEqKPLvZ8



4.보컬은 방의 대략 1/3 지점에서 부르시면 될것 같고
스피커 위치는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Q5Ljj4nYUeQ



5.공진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사각형 방일 경우에 공진음은 (방 길이를 퍼센트로 표시하자면) 0%, 100% 즉, 방의 맨 끝에서 공진음이 가장 심하고 - 사실은 방 코너에서 제일 심하지만 -
그 다음으로 심한 부분은 50% 지점이 심하고, 그 다음은 25% (=75%) 지점이 심하고, 그 다음은 33% (=67%) 지점이 심함니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덜 한 곳을 찾자면 38% 지점이 정설입니다.

하지만 방의 앞뒤 길이가 너무 짧을경우에는 예를 들면 앞뒤길이가 2m 라면 38% 지점은 벽에서부터 76cm 지점이니깐 물리적으로 (책상이나 스피커 위치등등)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의 긴 방향쪽으로 해야 그나마 공진음이 덜하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4.3m 방향으로 책상과 스피커를 놓아서 4.3m 길이의 38% 위치에 의자를 놓고 듣는다 하더라도
3m 방향의 50% 지점에서 듣는 셈이 되어버릴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 모든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비결은 룸 디자인을 4각형이 아니라 5각형, 7각형과 같은 홀수각형으로 하는 방법입니다.

공진음 분산을 위한 룸디자인 유튜브 영상입니다.
https://youtu.be/EypspijHjgc




댓글 /  

김준수2020.09.09

방에는 고유의 저음의 공진 주파수가 있고 그에 따른 정수차 배음 때문에 룸 어쿠스틱이 망가지고 110hz에서 공진하는 콘크리트를 통해서
위아래집으로 공진음이 있다는점은 이해했습니다. 궁금한점 더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1. 예를들어, 440hz의 소리를 보컬이 내거나 음을 재생하면 방의 공진음, 스탠딩웨이브가 영향을 미쳐 더 저음의 소리가 생기고? 그것이 콘크리트와 공진하여 소리가 전달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배음은 원음보다 위에서만 나타나는것으로 알고있는데 440hz의 음이 방의 공진음, 스탠딩 웨이브와 어떤 작용을해서 440hz 이하의 저음의 소리가 생기는 것 인가요? 440hz가 있는 방에 있으면 그 이하의 저음이 증폭되는것이 느껴지나요?

2. 그렇게 해서 생긴 저음이 콘크리트를 타고 정수차 배음으로 전달될때는 440hz 재생된 음이 가지고 있는 성질?(음색따위)가 전달이 되나요?

항상 감사합니다!! 댓글 /  

토마토2020.09.09

1.맞습니다.
방 길이가 3.44m 이면 50Hz, 1.72m 이면 100Hz 공진음 (실제로는 더 복잡한 공진음이 많이 생김)과 그에 따른 배음들이 생깁니다.
다시 악기 예를 들어보면 튜바 연주자의 목청에서 나는 소리가 저음이 아니라 튜바의 내부 공간에서 공진되는 공진음이 저음입니다.
그러니깐 방이 튜바, 노래부르는 나는 튜바 연주자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것 같습니다.

공진음인 저음이 잘 안느껴지는 이유는 너무 저음이라서 잘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이 클수록 더 저음이니깐, 오히려 아주 작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시면 높은 저음은 듣기가 수월합니다.
아주 작은 공간 ... 극단적으로는 조금 큰 드럼통 이나 플라스틱 통을 뒤집어 쓰고 테스트하면 잘 들릴것 같습니다.

2.음정이 정확하게 전달되진 않지만 대략적인 음색은 희미하게 전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댓글 /  

김준수2020.09.09

마지막으로 질문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베이스트랩, 어쿠스틱 패널, 저음 흡음 가능한 150mm 어쿠스틱 패널등의 마감으로 그냥암면, 패브릭, 합판, 집성목에 따른 소리의 반사? 회절? 흡음의 특성이 궁금합니다!! 저음

너무 신기합니다. 덕분에 음향학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부스나 시공할일 있으면 이곳에서 부탁 드려야겠습니다! 댓글 /  

토마토2020.09.09

그냥 암면 … 사용 불가능

패브릭 … 중고음이 너무 과도하게 흡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판, 집성목 … 중고음이 거의 흡음되지 않기 때문에 어쿠스틱 패널로서의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반사되는 소리의 성질이 조금 딱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합판보다는 집성목이 오히려 더 단단할 수 있으므로 더 딱딱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집성목을 극대화시키면 목욕탕 타일과 유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합판을 사용한다면 패브릭으로 감싸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합판이나 집성목보다는 대패질만한 원목을 사용하는 편이 소리가 자연스럽습니다.
사용 원목은 화이트우드 계열의 유럽산 레드파인, 스프러스 등등이 좋을것 같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전통적으로 서양 현악기 재료이므로 익숙한 울림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룸 어쿠스틱 목표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RT60 = 공간 잔향) 평탄한 밸런스를 유지하기입니다 … 사실은 불가능에 가까움

특히 모니터 스피커와 청취자 사이의 공간은 흡음을 많이 하는 편이고
청취자 뒤통수 공간은 중고음이 골고루 분산되게 하는것 좋습니다.

하지만 저음 공진음은 워낙 저음이라 흡수가 너무나도 어렵고
반대로 중고음 특히 고음은 너무 쉽게 흡수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저음 공진음은 최대한 줄이고, 중고음은 적당하게 흡수 & 분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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