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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기] 출판사 '창비'의 팟캐스트 녹음실 공사 - 시공기 1

토마토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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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다양한 분야의 많은 팟캐스트들을 제작하셨는데, 저희 녹음실에 많이 녹음하러 오셨습니다.  
파주 본사에 창비 녹음실이 따로 있어서, 저희가 모든 팟캐스트를 녹음한 것은 아니었고,
진중권의 문화다방, 서천석의 아이와나, [세월호 공감] 금요일엔 돌아오렴 등을 저희가 녹음하였고,
라디오 책다방 시즌2 (전반부)와 시다방 (일부 몇 편)을 저희 녹음실에서 녹음 진행하였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많은 게스트 분들이 나오셔서 내용이 정말 풍부합니다.
녹음 작업을 하면서도 재미있게 들었고, 아이튠즈 팟캐스트나 팟빵, 팟티 등을 통해서 꼭 들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그러던 중 창비 50주년을 맞이하여, 망원역 인근에 서교빌딩을 신축하게 되면서,
서교빌딩 1층에는 까페 창비도 생기고, 지하에는 스튜디오 홀도 생기고, 3층에는 녹음실도 새로 생겼습니다.

그 중에 룸어쿠스틱이 좋지 않은 문제가 있고, 방음 상태도 부실하다고 판단하여,
저희 토마토녹음실(펜타박스)에 재공사를 의뢰해 주셨고, 저희가 3층 녹음실에 대해서 재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녹음실에 팟캐스트 녹음을 하러 오시기도 하고,
팟캐스트 녹음실을 공사하려고 방음 시공을 의뢰해 주시기도 하시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팟캐스트 녹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팟캐스트라는 것이 비교적 쉽게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방송이기 때문에,
음질에 꼭 큰 중점을 두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 것이지,
사실 듣기 편한, 제대로 된 퀄리티로 방송을 만들고자 한다면
사실 팟캐스트 녹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일단, 창비만 해도, 시를 낭송한다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의 녹음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당연히 분위기있게 조용히 낭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녹음 소스가 굉장히 작을 것이고, 아주 작은 소리를 녹음해서,
나중에 지하철 같은 곳에서도 들을 수 있을 만큼 볼륨을 채워서 키워야 하는데,
그러면 부스 바깥의 작은 소음까지도 확실히 방음이 되어야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더더구나 팟캐스트 녹음실의 경우 녹음실이 하나만 있는 경우는 별로 없고,
대부분은 여러개의 부스가 쭉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팟캐스트를 많이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옆방의 소리가 녹음이 막 들어가있는 경우들을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실제로 많이 들어봤고, 그것 때문에 저희 녹음실로 녹음하러 오신 제작자 분도 계셨습니다)

룸어쿠스틱에 관한 문제도,
많은 분들이 팟캐스트 녹음에 룸어쿠스틱까지 신경을 써야하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룸어쿠스틱에 관련한 문제는 사실 어쿠스틱은 어쿠스틱이요, 방음은 방음이다
이렇게 딱 잘라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방음과 룸어쿠스틱 문제를 같이 고려해서 공사해야, 방음도 더 잘 되고
룸어쿠스틱 문제도 해결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저희 녹음실에서 팟캐스트를 녹음하신 제작자 분중에 한 분이,
저희 녹음실에서 녹음하면 이상하게 녹음중 의자 소리나 책상 소리 등등의 잡음이 들어가도,
이전의 다른 녹음실보다 작게 녹음이 되더라고 말씀해 주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룸어쿠스틱의 문제인데, 공진음 등의 방해를 덜 받아서,
원 소스의 선명도에서부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룸어쿠스틱의 문제들은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서,
많은 분들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인식하기가 어렵지만,
앞에 말씀해주신 제작자분처럼, 직접 이전에 다른 곳에서 녹음을 해보고,
이후 저희 녹음실에서 녹음을 해보고, 직접 믹싱까지 해본 분들은,
체감적으로 바로 느껴질 만큼 실질적으로 중요한 부분인 것입니다.


창비 녹음실도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여, 재공사까지 하게끔 결정을 한 것이고,
그런 만큼 방음면에서나 룸어쿠스틱 면에서나 꼼꼼한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철거 작업

 





이미 공사가 마무리 되어있는 상태에서 재공사이므로, 먼저 철거 작업을 하였습니다
벽체가 150mm ALC 블록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폐기물이 3톤트럭으로 여러대 분량이 나올 만큼

철거 작업만도 상당 기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시공 전 상태

 





벽체 안에는 150mm ALC 블록을 이중으로 세우고
블록 사이에 50mm 폴리에스터 흡음재를 충진재로 채워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석고보드 + 2T 차음시트 + 석고보드를 붙인 후 목모보드로 마감되어있었습니다..
시창은 3중 방음시창으로 시공되었었습니다.









  보강하고자 하는 부분의 어쿠스틱 방음 이론

 



1. 콘크리트, ALC블럭, 두꺼운 벽돌 등은 저음 방음 성능이 떨어집니다.

콘크리트의 자체 공진음이 문제가 됩니다. 
이 부분에 관한 이론을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다른 시공기나 룸어쿠스틱 강좌를 읽어주세요 


( 홈페이지 리뷰 게시판에서 다른 시공기, 또는 강좌 게시판에서 룸어쿠스틱 강좌 글을 참고해주세요

또는 블로그에서도 시공기와 룸어쿠스틱 강좌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저음 공진음 흡음을 위한 자재는 암면을 사용하여야만 합니다
폴리에스터, 스폰지 등은 중고음의 흡음률만 높기 때문에, 저음 부밍이 더 부각되게 됩니다.

(이 부분 자세한 이론도 다른 시공기나 룸어쿠스틱 강좌를 참고하시면 되겠고,
베이스트랩 관련하여 곧 한번 강좌 올리면서 설명하겠습니다)



3. 3중 방음 시창도 벽체 시공과 마찬가지로,
이중벽일 때가 가장 좋고, 삼중벽 이상이 되면 오히려 방음 효과가 점점 떨어집니다

이 부분 이론은 토마토 녹음실 시공기나 룸어쿠스틱 강좌 (Triple leaf effect)를 참고해주세요








이후 이제 본격적인 방음 시공이 시작됩니다

구체적인 시공 시작은 다음 글 '시공기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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