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녹음실에서 진중권의 문화다방, 서천석의 아이와나, [세월호 공감] 금요일엔 돌아오렴 등등의
팟캐스트 녹음을 했었던 출판사 '창비'에서 서교빌딩을 신축하게 되면서,
저희가 3층 녹음실 방음공사를 진행한 부분에 대한 시공기입니다
(1편, 2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3편에서는 내벽 마감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녹음 부스와 컨트롤룸은 마감이 약간 달라져야 하겠지만,
팟캐스트 녹음실의 경우,
일반 음악녹음실처럼 자연스러운 잔향을 필요로 하기 보다는, 드라이한 편이 낫기 때문에,
녹음부스와 컨트롤룸 모두 잔향시간 RT60을 0.5초 이내로 줄이기 위해서,
전체 벽면 50mm 암면을 추가 시공하였습니다.
녹음 부스는 페브릭 마감에, 슬롯 레조네이터 형태로 원목을 다양한 두께로 잘라서 불규칙하게 시공하였습니다.
원목과 페브릭의 혼합 마감으로, 흡음과 반사가 적절히 조절됩니다.
천정은 바닥과 평행하게 마주보지 않도록, 굴곡지게 시공하였습니다.
바닥은 15mm 장미나무 원목마루입니다.
원목마루의 장점은 친환경이고, 몇년 후 흠집이 생기면 깎아낼 수 있습니다. (샌딩)
강마루나 강화마루는 MDF에 필름을 접착한 것이라서 깎아낼 수가 없습니다.
A 컨트롤룸은 원목 루바 마감과 슬롯 레조네이터 형태로 마감하였습니다.
마주보는 벽이 평행이 되지않도록, 톱니모양으로 시공, 양쪽 벽에 3개씩 총 6개가 설치되었습니다.
코너에 베이스트랩을 설치하기가 약간 어려운 구조여서 이동식 베이스트랩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동식 베이스트랩, 어쿠스틱 클라우드, 슈뢰더 디퓨져 (디프렉탈), 스카이라인 디퓨져 등등의 설치 모습입니다.
B 컨트롤룸은 원목 루바로 마감하였습니다.
코너 베이스트랩, 어쿠스틱 클라우드, BBC Skyline 디퓨져 (12x12), 디프렉탈 등등의 설치 모습입니다.
어쿠스틱 클라우드
가장 룸어쿠스틱에 효과적인 천정에 매달린 베이스트랩 입니다 (암면 150mm)
중고음은 쉽게 잡히지만, 저음 공진음은 쉽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룸어쿠스틱 트리트먼트는 저음 공진음을 잡는 것이 우선시되어야합니다
어쿠스틱 클라우드는 컨트롤룸의 콘솔데스크 위 천정에 설치합니다.
스피커 바로 위에서 저음을 컨트롤해줄 수 있고, 천정이 굴곡지게 되어, 천정의 높낮이가 달라지게 보완해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스피커와 모니터 위치 사이에 초기 반사음을 줄여서, 직접음만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줍니다
- RFZ (Reflection Free Zone)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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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세팅 후 모습 사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