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시골에 위치한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학생들과 음악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학교 공간에서 중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만들고, 녹음하고, 믹스를 하는 과정에서 

정제되지 않은 룸 어쿠스틱으로 인해 100hz 인근 구간에 부밍과 딥 현상이 과하게 나는 상황입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싶지만, 룸어쿠스틱에 투자하기에는 가난한 비인가 대안학교라 예산상 힘든 상황이고요. 

다행히 제가 왕년에 노가다 물을 먹었던 경험이 있어,,, 건축과 관련된 대부분 시공들을 어설프게나마 따라할 수 있는 점, 필요한 연장이 대부분 구비가 되어있는점 (컴프, 타카, 스킬, 레이저수평, 테이블소 등등), 비인가 대안학교라 교과 편성이 자유로워 학생들과 직접 시공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예산이 확보된다면 좋겠지만 학교 형편상 여력이 되지 않을것 같아 어떻게 해야 최저예산으로 최고 효율을 낼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매년 천천히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생각입니다. 

생각하고 있는 방안이 두가지 있는데,

5각형으로 가벽을 만드는 것, (흡음재 없이)

암면을 이용해 베이스트랩을 만들어보는 것.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일까요? 

만약 가벽을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신다면 

50t 샌드위치 판넬, 합판, 석고보드 중 어떤 자재가 더 효과적일까요? 

공간은 대략 3x3x2.4m 크기이며

콘크리트 슬라브 건축물입니다. 

오래된 건물입니다. 

벽면은 가벽이 아닌 콘크리트 재질이며 천장은 슬라브 아래 다루끼로 목상을 걸고 5t합판으로 마감된 형태입니다. 

별도로 작업 건물이 떨어져있고, 인근이 산이라 외부 유입 소음이나 소음의 유출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 

혹시나 다른 방법이 더 괜찮을 수 있나요?

(천장 작업이라던가 믹스시 헤드폰 비중을 높힌다던가,,,,)

*국내에 룸어쿠스틱 관련해서 양질의 자료가 많이 없어 자료조사, 공부에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